강동성심병원(병원장 송헌호) 비뇨의학과 채한규 교수가 제1저자로 연구를 주도한 요로결석의 내시경 수술 관련 연구 논문이 비뇨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Endourology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Association of a 0.85 Ratio of Endoscope–Sheath Diameter Threshold with Infectious Complications after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 A Two-Institution Retrospective Cohort Study’다.

이번 연구는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수술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채한규 교수는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내시경과 삽입관의 크기 비율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내시경이 삽입관 내부를 과도하게 차지할 경우 소변과 세척액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신장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세균이나 독소가 혈류로 유입돼 감염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내시경-삽입관 직경 비율(RESD)이 0.85를 초과한 환자군의 감염 발생률은 14.6%로, 0.85 이하 환자군(4.1%)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0.85를 감염 위험 증가와 관련된 임상적 기준값으로 제시했다. 반면 기존 실험 연구에서 제시되던 0.75 기준은 실제 임상 자료에서는 감염 위험을 뚜렷하게 구분하지 못했다.
연구 결과 내시경과 삽입관의 크기 비율이 높은 경우 수술 후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석에서 세균이 검출된 환자 역시 감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술 후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석 제거뿐 아니라 수술 중 신장 내부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고, 결석 내 감염 여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채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에서 사용되는 기구의 조합이 수술 후 감염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실제 환자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연구”라며 “수술 중 신장 내부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0.75 기준은 실험 환경에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실제 수술 현장에서는 적용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0.85 기준은 임상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활용 가능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채한규 교수가 강릉아산병원과 강동성심병원에서 수술한 환자들을 함께 분석한 다기관 연구다. 동일한 수술 방식과 치료 기준을 적용한 환자군을 비교 분석해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