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검진 AI확대 검토…의료AI 기업 새 승부처 열릴듯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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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이어 유방암·흉부 방사선까지 AI 판독 보조 확대 검토 국가검진 운영 경험이 공공의료·해외 B2G 사업 경쟁력으로 단기 매출 보다 레퍼런스-운영 역량 확보가 향후 성장 관건"

국가건강검진 내 인공지능(AI) 영상 판독 보조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폐암 검진 중심으로 적용되던 AI 판독 보조가 유방암 검사와 흉부 방사선 검사로 넓어질 경우 관련 기업들은 국가검진 운영 경험과 공공의료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해외 정부 대상(B2G) 시장 공략에도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6일 의약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안)을 발표에서 생애 전주기 맞춤형 검진, 디지털·AI 기술 활용, 근거 기반 검진항목 정보 제공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건강검진 정확도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AI 기술 활용을 목표로 명시했다.

폐암에서 유방암·흉부 방사선 까지로 확대 검토

현재 정부는 "폐암 검진기관 70개소에 AI-CAD 활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계획에서는 유방암 검사와 흉부 방사선 검사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아직은 '검토' 단계지만, 국가검진에서 AI 판독 보조 적용 범위가 폐암 CT에서 유방촬영, 흉부 방사선 검사 등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는 실질적인 기회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루닛은 유방촬영과 흉부 X-ray 분야 AI 판독 보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암 CT 기반 AI 분석 솔루션으로 국가 폐암검진 영역에서 활용 경험을 쌓아온 기업으로 꼽힌다.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 안)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무게중심을 AI 솔루션 구매 확대보다 실제 검진 현장에서 효과를 평가하고 도입 근거를 축적하는 데 있다.

관련부문 국가검진이 해당업체들의 대규모 매출이나 보상체계 확정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가검진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정확도 개선, 비용효과, 의료진 업무 흐름 적합성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서는 이 '구간'을 긍정적으로 본다. 이는 의료AI가 병원별 개별 도입을 넘어 공공검진 인프라 안에서 쓰인다는 레퍼런스 자체가 국내외 사업 확장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국가검진 레퍼런스는 해외 사업과도 맞물린다. 루닛의 경우 중동 등 해외 공공의료 시장 공략 흐름과 맞물려 국가검진 AI 판독 확대가 긍정적인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

유방암 검진은 국가별 공공검진 체계와 밀접하게 연결된 영역 이다

코어라인소프트도 비슷한 구조. 회사는 올 초 독일 등 해외의 주요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해왔다. 독일 폐암검진 시장에서는 검진 확대와 함께 AI 기반 판독·품질관리·추적관리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정부는 신규 검진항목에 대해 건강검진원칙 충족 여부, 사회적 요구,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시범운영 여부를 결정하고, 이후 실증자료를 기반으로 타당성을 평가한 뒤 최종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일회성 설치형 모델보다 사용량 기반 SaaS 모델, 장기 운영성과, 지역의료 인프라와의 연결성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AI 업계 관계자는 "의료AI가 병원에서 쓰일까가 아니라, 어떤 AI가 의료 인프라를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느냐로 바뀌고 있다"면서 "다국가 검진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갖춘 기업들이 차세대 의료AI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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