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공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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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데이터를 국가·국제 표준에 맞춰 변환, 의료기관·시스템 간 원활한 정보 공유 체계 구축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영태)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년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연례 심포지엄’에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 이영애 의무기록팀장이 '2026년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연례 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고 있다.j
[사진] 이영애 의무기록팀장이 '2026년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연례 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고 있다.j

이는 병원마다 제각각인 임상 데이터를 어디서나 통하는 표준 형식으로 바꾸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서로 다른 의료기관 또는 시스템 간에도 정보 왜곡이나 누락 없이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쌓아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4년 7월부터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표준 현장실증 및 확산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을 맡고 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BESTCare 2.0’에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국가 표준(KR Core) 및 국제 표준(HL7 FHIR)에 맞춰 자동 변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이후 표준 적용 범위를 실제 진료·연구용 데이터까지 넓혀왔다. 

현재는 진단, 처방, 수술 등 기관마다 다르게 쓰이는 임상 용어를 한국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과 국제보건의료용어표준(SNOMED CT, LOINC 등)에 맞게 정리함으로써 데이터 호환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진료정보교류’와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해 국제 표준 기반의 데이터 연동·검증 과제를 이어오며 의료기관 간 안전한 정보 공유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2026년 7월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AX-Ready 시범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다양한 보건의료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표준화하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동시에 데이터 보안 및 윤리적·기술적 검증 체계를 갖춰 성공적인 AI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영애 의무기록팀장은 “보건의료데이터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체계화해 서로 다른 의료기관과 시스템이 정보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온 그간의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보건의료데이터가 기관과 시스템의 경계를 넘어 안전하고 정확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표준화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여 보건의료데이터 생태계를 발전시켜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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