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노오규·정승연 교수팀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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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위험요인 3개인 유방암 환자, 좌측 방사선치료 시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1.37배 높은 것으로 확인

유방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 위험이 환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심혈관 위험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 왼쪽부터방사선종양학과 노오규, 정승연 교수
사진 : 왼쪽부터방사선종양학과 노오규, 정승연 교수

유방암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암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치료법이다. 최근 방사선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심장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감소했지만, 심장이 좌측 유방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좌측 유방 방사선치료에 따른 장기적인 심혈관계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교실 노오규·정승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유방암 여성 환자 2만3,305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 방향과 기저 심혈관 위험도에 따른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기존 허혈성 심장질환이 없으면서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에서 ▲55세 이상 ▲비만 ▲흡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6개 심혈관 위험요인과 방사선치료 방향에 따른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혈관 위험요인이 3개인 환자는 좌측 유방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우측에 치료를 받은 경우보다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1.37배 높았다. 반면 위험요인이 0~2개인 환자에서는 좌·우측 치료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방사선치료에 따른 심장질환 위험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기저 심혈관 위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치료 전 심혈관 위험도를 평가해 고위험 환자를 선별하고, 심장에 대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치료와 함께 고혈압·당뇨병 등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오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 방사선치료 시 환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심혈관 위험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며 “특히 심혈관 고위험 환자에서는 심장에 대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임상진료, 의료정책, 공중보건 등 의학·보건의료 전반의 연구를 다루는 국제 종합의학학술지 ‘JAMA Network Open’(IF 11.7)에 ‘Laterality of Breast Radiotherapy and Ischemic Heart Disease by Cardiovascular Risk Burden(심혈관 위험 부담에 따른 유방암 방사선치료 방향과 허혈성 심장질환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9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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