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병원, 의료진이 말하는 대장암 치료의 모든 것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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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보존부터 항암치료·수술 후 관리까지…환자 상태 맞는 치료 전략 중요

대장암 진단을 받으면 환자와 보호자는 수술 방법부터 항암치료 여부, 수술 후 관리까지 궁금한 점이 많다.

사진 : 대장항문외과 양관모 교수
사진 : 대장항문외과 양관모 교수

특히,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환자별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양관모 교수는 범석 기념 암병원에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진료를 시행하며, 환자의 상태와 암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 교수는 “대장암은 환자마다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가 달라 획일적인 치료보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수술뿐 아니라 필요한 항암치료와 추적관찰까지 전체 치료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항문을 살릴 수 있을까·항암치료는 꼭 해야 할까”…대장암 환자들의 궁금증 

대장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수술을 어떻게 하는가’이다. 

특히, 직장암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지, 수술 후 배변 기능은 어떠한지 등에 관심이 높다. 예전에는 암이 항문에서 가까운 경우는 항문을 없애고 영구 장루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 및 로봇 수술, 수술 전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의 발달로 인해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정밀한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수술 후 배변 기능의 보존 역시 가능해졌다.

또 다른 궁금증은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가’이다. 

항암치료 여부와 방법 역시 암의 병기와 병리 결과,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대장암의 항암치료는 다른 암의 치료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은 편으로, 흔히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생각되는 탈모, 구역,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흔치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요하다고 해도 삶의 질이 유지되면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양 교수는 “대장암 치료는 암을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치료 이후 환자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라며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정확하게 선택하고 치료 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수술부터 항암치료까지…환자 중심의 통합 암 진료 

대장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뿐 아니라 영상·병리 진단과 항암치료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진료과의 전문성을 연결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범석 기념 암병원은 다학제 협진(MDT), 신속 진료 프로세스(Fast Track Process), 원스톱 진료(One-Stop Service)를 기반으로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을 환자 중심으로 연결하고 있다. 

다학제 협진을 통해 여러 분야의 의료진이 환자의 검사 결과와 임상 상태를 함께 검토하고 치료 방향을 논의하며, 암 의심 단계부터 검사와 전문 진료, 치료 결정까지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노원을지대학교병원과의 진료 연계를 통해 필요한 경우 병원 간 협진이 가능하도록 해 환자에게 필요한 전문 진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양 교수는 “대장암은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부터 수술 이후의 치료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라며 “여러 진료과가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진료체계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증상 없어도 안심할 수 없어”…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 중요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혈변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없더라도 연령과 위험요인에 따라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양 교수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라며 “검진을 미루지 않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검사와 치료 방법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범석 기념 암병원은 ‘하나로 연결되는, 막힘 없는 암 치료’를 목표로 유방암, 폐·식도암, 부인암, 갑상선암, 소화기암 등 암종별 센터와 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와의 교차 진료를 통해 비뇨기암 진료도 시행하는 등 을지대학교의료원 내 암 진료 역량을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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