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최원준)은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는 ‘심부 경두개자기자극술(Deep TMS)’ 장비를 최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심부 TMS는 자기장을 이용해 우울증과 관련된 뇌 신경회로의 활동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이나 마취 없이 헬멧 형태의 장비를 착용하고 치료받을 수 있어,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의료기기 기업 브레인스웨이(BrainsWay)의 ‘Deep TMS™ System’이다. 특허받은 H-코일 기술을 적용해 자기 자극이 뇌의 더 깊고 넓은 영역에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기분과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신경활동을 조절해 우울 증상 개선을 돕는다.
특히 항우울제를 복용해도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약물 부작용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치료 효과는 환자마다 다르며, 약물치료를 병행할지 여부 등은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해 결정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 주 동안 반복해서 진행한다. 1회 치료 시간은 표준 방식 기준 약 20분이며, 치료 방식에 따라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는 “우울증은 환자마다 증상과 치료 반응이 달라 기존 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심부 TMS 도입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선택 폭을 넓히고,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