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 클수록, 비타민D 결핍 위험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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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연구진 '복부지방과 비타민 D 연관관계 확인'

비만인의 경우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비타민 D 수치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각) 사이언스 데일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uropean Society of Endocrin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VU University Medical Center 와 Leiden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Rachida Rafiq 박사와 연구진은 45세에서 65세 남녀 수천 명을 대상으로 네덜란드 비만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총 지방량(total fat), 피하 지방, 내장 지방, 간 지방(지방간)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남성은 복부 지방과 함께 지방간이 많을수록 비타민D 수치가 낮았고 여성은 복부 지방 외에 총 지방량이 비타민D 부족과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는 허리둘레가 클수록 비타민D 결핍 위험이 커진다는 증거일 수 있는 만큼 복부 비만인 사람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체크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음주, 흡연, 교육수준, 만성질환, 운동 부족 등 분석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란변수들을 고려했어도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비타민D 결핍이 복부에 지방을 쌓이게 했는지 아니면 복부 비만이 비타민D 결핍을 가져왔는지는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심장병, 당뇨병, 암, 관절염, 천식, 자가면역질환, 탈모, 호흡기 감염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줄줄이 발표되면서 새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비타민D의 염증 억제, 면역력 강화 작용 덕분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래서 별명이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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