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 다발골수종 치료제 브렌랩 국내 런칭 심포지엄 성료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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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브렌랩 병용요법의 임상적 가치 및 주요 생존 혜택 기반 치료 인사이트 공유

한국GSK(대표이사 구나 리디거)가 1일 다발골수종 치료제 브렌랩(Blenrep, 성분명 벨란타맙 마포도틴)의 국내 런칭을 기념해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열고,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브렌랩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사진1] 한국GSK가 1일 브렌랩의 국내 런칭을 기념해 개최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에서 김진석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GSK 제공) 
[사진1] 한국GSK가 1일 브렌랩의 국내 런칭을 기념해 개최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에서 김진석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GSK 제공) 

브렌랩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BVd), ▲이전에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서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BPd)으로 허가를 받아 올해 4월 비급여 출시된 B 세포항원(BCMA)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다. 

이날 심포지엄은 좌장 겸 연자로 참여한 김진석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를 비롯해 박성수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와 전익현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브렌랩 병용요법의 주요 생존 지표 개선 혜택 및 치료 안전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협진 기반 환자 관리 전략 등을 논의했다. 

김진석 교수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의 전환: 미충족 수요와 첫 재발 단계에서 BCMA 표적 ADC의 역할(Transforming RRMM Treatment: Unmet Needs and the Role of BCMA-Targeted ADC in First Relapse)’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다발골수종은 관해와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치료 차수가 늘어날수록 관해 기간이 짧아지고 치료 불응성이 심화되는 특성을 보인다”며 “최근 1차 치료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항-CD38 항체 치료가 확대되면서 첫 재발 시점부터 이들 약제에 불응성을 보이는 환자도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특히 레날리도마이드 불응 환자에서 후속 치료 이후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과 치료 반응이 제한되는 등 기존 치료만으로는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첫 재발 시점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을 달성하고 질병 조절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단계인 만큼, 재발 초기에 보다 깊고 지속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BCMA 표적 치료는 다양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새로운 치료 접근을 제시해 왔다”며 “BCMA 표적 ADC인 브렌랩 병용요법은 차별화된 기전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한 생존 혜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 패러다임을 한층 넓히는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 성과의 재조명: 브렌랩의 임상 근거와 실제 진료 경험(Redefining Outcomes in RRMM: Blenrep Clinical Evidence and Case-Based Insights)’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성수 교수는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배정, 개방형 3상 임상 시험인 DREAMM-7과 DREAMM-8 연구를 토대로 “브렌랩 병용요법은 기존 치료 대비 주요 생존지표를 유의하게 개선하는 한편, 반응 지속기간(DOR)과 미세잔존질환(MRD) 음성률 등에서도 깊고 지속적인 치료 반응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DREAMM-7 연구 결과, 중앙 추적관찰 기간 28.2개월 시점에 브렌랩 병용요법(BVd)의 PFS(Progression Free Survival) 중앙값은 36.6개월(95% CI, 28.4–NR)로 나타나, 대조군인 다라투무맙·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병용요법(DVd)의 13.4개월(95% CI, 11.1–17.5)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HR 0.41, 95% CI, 0.31–0.53; p〈0.001). 중앙 추적관찰 기간 39.4개월 시점에는 대조군(DVd) 대비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키며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연장 이점을 보였다(HR 0.58, 95% CI, 0.43–0.79; p=0.0002). 

DREAMM-8 연구에서도 중앙 추적관찰 기간 21.8개월 시점에 브렌랩 병용요법(BPd)은 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아(95% CI: 20.6–NR), 대조군인 포말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병용요법(PVd)의 12.7개월(95% CI: 9.1–18.5)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HR 0.52, 95% CI: 0.37–0.73; p〈0.001). 또한 12개월 시점 전체 생존율은 브렌랩 병용요법군(BPd) 83%(95% CI, 76–88), 대조군(PVd) 76%(95% CI, 68–82)로 나타났다(HR 0.77, 95% CI, 0.53–1.14). 

박 교수는 “브렌랩 병용요법은 세포유전학적 고위험 환자, 보르테조밉 기투여 환자, 레날리도마이드 불응 환자 등 다양한 하위군에서도 대조군으로 사용된 기존 가용 병용요법 대비 PFS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환자의 이전 치료 이력과 불응성 여부를 고려해 후속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브렌랩 병용요법의 각막 반응 관리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브렌랩 병용요법 투여 환자에서 보고된 시야 흐림이나 안구 건조, 안구 이물감 등의 반응은 정기적인 안과 모니터링과 브렌랩의 투여 지연·감량을 통해 관리됐고 용량 조절 후에도 치료 효과는 유지됐다”며 “각막 반응에 따른 치료 중단율은 9~10% 수준이었으며 시력 저하를 경험한 환자의 92% 이상이 기저 시력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렌랩은 외래에서 단시간 주입으로 투여할 수 있고 치명적인 독성 작용에 대한 별도의 입원 또는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치료 옵션”이라며 “적절한 안과 협진 체계 및 용량 조절 전략과 함께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효과와 관리 가능성을 모두 갖춘 치료 옵션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CMA 표적 ADC 치료 환자를 위한 협진 기반 안과적 관리 전략(Advancing Collaborative Ophthalmic Care in Patients Receiving BCMA-targeted ADC)’을 발표한 전익현 교수도 실제 진료 현장에서 브렌랩 병용요법 적용 시 치료의 안전성과 지속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안과 협진 기반 환자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전 교수는 “브렌랩 투여 시 나타날 수 있는 각막 반응은 미세소관 억제제인 모노메틸 아우리스타틴 F(MMAF)를 탑재한 ADC 계열 약제에서 관찰될 수 있는 특성으로 ADC 구성 성분이 각막 상피세포에 비특이적으로 흡수되는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만 각막 상피는 일정한 재생 주기를 갖는 만큼 정기적인 시력 검사와 세극등 검사를 통해 관련 소견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과 검사를 병행한 환자 관리 사례를 소개한 전 교수는 “브렌랩 병용요법 투여 환자는 각막 검사 소견과 최상의 교정시력(BCVA) 변화, 환자 보고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투여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과 검사 결과를 혈액내과 의료진의 투여 결정에 적시에 반영하는 협진 체계는 환자 상태에 맞춘 치료 운영과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GSK는 브렌랩의 국내 출시를 계기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유진 한국GSK 항암제사업부 총괄 전무는 “브렌랩의 국내 출시가 미충족 수요가 컸던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 환경에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GSK는 환자 중심 가치를 바탕으로 브렌랩이 국내 진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혁신적인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대해가며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접근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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