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진, 몸속 지방 태우는 알약 개발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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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S1' 효소 억제해 체지방 쌓이는 것 막아…쥐 실험으로 확인

호주 연구진이 지방 세포의 생성을 억제해 비만을 치료하는 신개념의 비만약물을 개발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의 Nigel Turner 박사와 연구진은"우리는 원래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에 의해 유발되지만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내성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약물은 혈당에 영향을 주는 대신 쥐의 몸에서 체지방이 쌓이는 현상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동물 실험에서 PO53으로 명명된 이 약물을 투여받은 쥐들은 고지방식을 섭취하더라도 살이 찌지 않았다.


약물은 세라미드 합성효소 1(CerS1·ceramide synthase 1)로 불리는 특정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작용한다. 

 

이 효소가 약물에 의해 억제되면 몸은 콜레스테롤과 트라이글리세라이드 같은 지방을 지방 조직에 저장하는 대신 근육에서 태우는 것이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인간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다양한 단백질의 역할 즉 몸이 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따라서 지방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하고 적절한 약물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PO53이라는 약물은 지방 생성 효소인 세라미드 합성효소 1(CerS1) 의 활동을 억제해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의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신체 전반에 걸쳐 지방을 줄인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쥐의 체지방이 증가하지 않은 원인이 약물이 근육에 있는 지방산의 연소를 촉진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과학자들이 체지방이 쌓이는 과정을 억제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이 약물로 비만율이 줄어든다면 비만한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과 암, 심장질환, 그리고 치매 위험마저 줄일 수 있어 이번 연구는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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