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임총열고 "의대증원 비대위" 설치 부결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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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임총에서 비대위 설치안 찬 24표, 반 97표로 설치 반대

사진 : 의협 대의원회는 28일 오후 의협 강당에서 임총을 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8일 오후 4시30분 의협 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의대증원 비상대책위위원회 설치에 대한 투표결과  참여 대의원은 총 125명중  반대 97명, 찬성 24명, 기권 4명으로 비대위 설치를 부결시켰다.

 

이날 임총은 대의원회 지난 22일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의대 증원과 관련된 현안 보고 및 향후 대책의 건 ▲의대 증원과 관련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의 건 등 2가지 안건으로 개최됐다. 

 

임총은 2시간 가량 비공개 토의 끝에 의대증원 비대위 구성건을 표결에 붙였으나, 비대위 설치는 반대로 결론 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사진)은 총회 시작에 앞서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 역시 집행부가 감당해야 할 책무"라며 "우리 의료의 미래와 직결된 의대 증원이라는 폭풍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한다"며 "불리한 추계 모형 속에서도 의료계에 돌아올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회원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온전히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고 밝혔다. 

 

이어 김택우 회장은 "서로 다른 의견과 목소리가 있더라도 의료의 미래를 지키려는 마음은 우리 모두 같을 것"이라며 "집행부가 흔들림 없이 남은 현안을 해결하고 회원과 후배들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웅 의장(사진)은  "열심히 일했는데 알아주지 못한다고 섭섭해하지 말고 회원의 눈높이에서, 회원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라"며 "그리고 소통하라. 의료계의 리더 특히 쓴소리 하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철저한 반성으로 달라지는 집행부가 되기를 강력히 주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는 정부의 일방적 증원정책을 의료붕괴를 초래하는 정치적 폭거로 규정하고, 강력 항의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의협 집행부에 범대위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 : 임총에서 대의원들이 결의문 낭독하고 있다.

임시대의원총회 결의문

 

대한민국 14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오늘, 2026년 2월 28일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정부의 독단적인 의대정원 증원 강행에 맞서 우리는 그간 인내와 숙고의 시간을 가졌으나 정부는 끝내 의료계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외면하고 파국을 선택했다.

 

이제 우리는 14만 회원의 단합된 의지를 담아 의료체계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함을 선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첫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정부의 일방적 증원 정책을 의료 붕괴를 초래하는 정치적 폭거로 규정한다.

 

정부의 결정은 필수의료의 근본적 해결책 없이 수련 환경의 악화를 방치하고, 의료전달체계를 파괴하는 무책임한 처사다. 

 

둘째, 현 집행부가 범대위를 중심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 투쟁을 전개할 것을 의결한다.

 

집행부는 회원의 열망을 결집하여 정부의 독단적 정책 추진에 엄중히 경고하며, 가용한 모든 자원과 추진력을 총동원해 투쟁의 전면에 서라.

 

셋째, 집행부는 다음과 같은 원칙 아래 활동할 것을 엄중히 주문한다. 

14만 회원의 총의를 기반으로 흔들림없는 단일 대응에 나서라.

명확한 로드맵에 기반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대정부 압박에 나서라.

의료 수호를 위해 가장 강력한 행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즉각 검토하라

 

정부가 의료계의 경고를 무시하고 증원을 강행함으로써 발생하는 의료시스템의 마비와 국민의 피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임을 천명한다.

 

전국 14만 회원들이여, 지금은 분열이 아닌 단합이 생명이다. 집행부를 중심으로 철옹성 같은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의료수호 투쟁에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그리고 엄중히 호소한다.

                       2026년 2월 28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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