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공기에서 나오는 매연(Soot, 그을음)이 임신 여성의 태반까지 도착해, 태아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European Respiratory Society International Congress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의 Norrice Liu 박사와 연구진은 "화석 연료를 태우면 발생되는 작은 탄소 입자들은 호흡할때 여성의 혈류로 들어간다. 이번 결과는 호흡하는 오염된 공기 입자가 순환으로 폐속에서 나와 태반까지 도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 증거다. 이 오염 된 입자들이 태아에게까지 이동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제왕절개 예정인 5명의 임신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모두 비흡연자들이며 임신 합병증 없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출산 후 이들의 태반을 분석했다. 태반 중에서도 박테리아나 오염 입자같은 해로운 입자들을 빨아들이는 면역세포인 '태반 대식세포(placental macrophage)를 분석했다.
3,500여매의 대식세포를 분석한 결과 60애개 세포에 탄소 입자일 것으로 여겨지는 작은 검은 부분이 있음을 알아냈다.
평균적으로 각각의 태반에는 이렇게 작은 검은 부분이 정사각형 모양으로 약 5 마이크로미터가 들어있었다.
추가 분석결과 이들 탄소 입자는 공기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측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공기 오염이 조기 출산, 저체중아, 태아 사망, 아이들의 폐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결과들을 더욱 강조해준다."고 말했다.
